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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오석 기재부장관, “G8 정상들 아베노믹스 충격 완화 논의 필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8개국(G8)에 일본의 경기회복 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3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 열리는 G8정상회의에서 일본의 엔저 정책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의 양적완화와 엔저정책의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으며 이같은 아베노믹스가 통화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현 부총리는 아베노믹스와 통화정책이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달 말 북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회의에서 G8 회원국들이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FT는 한국의 상위 10개 수출품이 일본과 겹쳐 있어 아베노믹스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현 부총리는 독일도 비슷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영향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현재 FTA와 같은 양자간 협정에 보다 우선하고 있다”며 “일본이 TPP에 참여할 경우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 한국의 교역 파트너들과의 관계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TPP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TPP의 역할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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