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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타워, 부동산 회사에 팔려
美 8번가빌딩이어 가장 비싼건물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자리잡은 매디슨타워<사진>가 13억달러(약 1조4700억원)에 팔렸다. 이 빌딩은 뉴욕 맨해튼의 중심가 플라자 지구 매디슨가 650번지에 위치한 매디슨타워로 지난 2010년 말 구글이 18억달러에 매입한 8번가 빌딩에 이어 가장 비싼 건물이며, 매매가격은 2007년 파크 애비뉴의 평방피트당 1583달러를 훨씬 뛰어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칼라일그룹이 크라운 어퀴지션스와 하이게이트 홀딩스에 13억 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며, 이 빌딩의 전체 면적은 60만평방피트로 관광객들과 사무실이 밀집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조건과 7만5000평방피트의 유통 매장이 들어선 것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가정용품 쇼핑몰 크레이트앤배럴이 입점해 있으며 2019년까지 임대계약돼 있다.

랜드마크로 플라자 호텔이 위치해 있어 플라자 지구로 알려진 이 지역은 인근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소매점들이 들어서 있고 제너럴모터스 빌딩에 있는 애플의 아울렛도 이 근처에 있다.

크라운의 한 관계자는 “이곳에서 10억달러 가까이 소매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북쪽엔 바니스 백화점 건물이, 서쪽엔 버그도르프 굿맨 백화점이, 동쪽엔 블루밍데일 백화점 플래그십스토어가 렉싱턴가에 있어 ‘소매 트라이앵글’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판매사인 칼라일은 올해 초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로비를 개선하고 입구와 엘리베이터를 새롭게 설치했다.


이번 거래에는 뉴욕의 호텔 개발사인 HFZ캐피털 그룹과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 등이 경쟁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건물을 사게 된 크라운은 뉴욕의 부동산 개발회사로 지난해 그리스의 억만장자 오나시스의 오나시스재단으로부터 5번가의 올림픽 타워의 지분을 획득했으며 2010년엔 하이게이트와 함께 공동으로 맨해튼의 니커보커 호텔을 매입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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