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대만 중부 내륙 난터우현에서 2일 오후(현지시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2명이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국은 진원이 북위 23.87도, 동경 121도, 깊이 10㎞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난터우현 지방 정부에서 동쪽으로 32㎞, 타이베이에서는 남쪽으로 약 250㎞ 떨어진 지점이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자이현 아리산에서 등산객 1명과 진앙지와 가까운 추샨지역 농장에서 일하던 1명이 각각 낙석에 맞아 사망했다.
또 진원지인 난터우현에서는 최소 21명이 역시 낙석 등에 맞아 부상했으며 도로차단, 관광객 고립, 차량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지난 3월 말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한 곳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 인근에선 지난 1999년 9월 2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2400여 명이 사망했다.
기상 당국은 이번 지진이 올해 들어 대만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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