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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서 규모 6.3 강진, 19명 사상…필리핀도 규모 5.7 지진 발생
[헤럴드생생뉴스]대만과 필리핀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부 내륙 난터우(南投)현에서 2일 오후 1시43분(현지시각)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진원이 북위 23.87도, 동경 121도, 깊이 10㎞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난터우현 지방 정부에서 동쪽으로 32㎞ 떨어진 지점이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자이(嘉義)현 아리산에서 등산객 1명이 낙석에 맞아 사망했다. 진원지인 난터우현에서 13명이 낙석 등에 부상하는 등 낙하물에 맞아 다치는 상황이 잇따랐다.

지진 지역 일대에선 낙석 등으로 도로 차단, 관광객 고립, 차량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난터우현 수이리(水里) 마을과 인근 윈린(雲林)현 산간마을 등 최소 2곳에서 구름 같은 흙바람을 일으키는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났다.

이날 지진으로 진원과 인접한 윈린현 진도 6, 난터우현 르위에탄(日月潭)과 자이현, 장화(彰化)현, 타이중(臺中)시, 타이난(臺南)시 각각 진도 5의 큰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지난 3월 말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한 곳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 인근에선 지난 1999년 9월 2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2400여 명이 사망했다.

기상 당국은 이번 지진이 올해 들어 대만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홍콩, 중국 남부 푸젠(福建)성, 일본 남부 등에서도 감지됐다.

앞서 필리핀 남부지역에서도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어린이 등 최소한 9명이 다치고 30여 채의 가옥에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일 밤 10시 10분께(현지시간) 남부 민다나오섬의 노스코타바토 주(州) 일대에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노스코타바토주의 카르멘에서 동북쪽으로 약 12㎞ 떨어진 지점으로 파악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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