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노출은 건강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는 유엔의 공식 보고서가 나왔다.
유엔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는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회의 이후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노출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UNSCEAR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정부의 대처 능력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켜 방사선 노출 피해를 크게 줄였다”고 분석했다.
또 “사고 이후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한 근로자 약 2만5000명 가운데 방사선 누출과 관련된 사망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방사능에 과도하게 노출된 근로자가 소수인 점을 고려하면 방사선 누출로 인한 갑상선암 발병률이 수년 내 과도하게 높아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지난 25년간 최악의 핵 관련 사고로 평가받는 후쿠시마 사태는 일본 도호쿠(東北) 쓰나미로 인해 원전냉각 시스템이 작동을 멈춰 노심 용융과 수소 폭발로 이어지면서 다량의 방사성 물질을 누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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