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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이주계획, 방사능은 계산밖…마냥 좋아할 것만은 아니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2030년대 중반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계획에 고려할 것이 생겼다. 심지어 화성에서 거주할 사람들을 모으는 네덜란드 비영리 단체 ‘마스 원’의 프로젝트도 차질을 빚게 생겼다. 우주에서 생기는 방사능 때문이다.

우주인들이 우주선을 타고 화성에 화성을 왕복하는데 노출되는 방사능 수치를 계산한 결과 약 662밀리시버트 정도로 1년 동안 매주 한 번씩 전신 CT촬영을 하는 수준이라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암 발생률을 3%나 증가시키지만 우주 환경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물명확한 것이 많다고 전했다.

국제 우주 관계 기관은 우주인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방사능 노출량을 최대 1000밀리시버트를 한도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캐리 자이틀린 사우스웨스트 리서치 인스티튜트 연구원은 5~6일 마다 한 번씩 전신 CT 촬영을 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이들은 화성 표면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방사능 피폭 예측은 하지 않았다.

지구에서는 연간 3밀리시버트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1년에 200밀리시버트 정도의 방사능과 마주하는데 화성으로 이동하는 우주인들은 이보다 더 많은 양의 방사능을 쏘이게 된다.

지난 2011년 화성에 탐사선 큐리오시티를 보내면서 NASA는 방사능 피폭량을 줄이기 위해 태양 활동이 가장 적었던 시기에 날아갔다. 가능한 빨리 날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NASA 본부의 크리스 무어 사전탐사시스템 부국장은 “우주인을 보내기 전에 우리는 그들이 마주하게 될 환경과 위험요소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큐리오시티는 지난해 여름 화성 적도 부근에 내려 목표지역으로 이동하며 방사능을 추적해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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