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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리커창 총리, 인도, 스위스 등 4개국 순방
[헤럴드생생뉴스]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19일 해외 순방 길에 올랐다.

리 총리는 이 날부터 27일까지 인도, 파키스탄, 스위스, 독일 등 4개국을 돈다.

리 총리는 이 날 인도 뉴델리를 향해 출국했으며, 뉴델리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진전을 위한 국경문제와 교역, 히말라야 수자원 공동관리 등 전반적 현안을 협의한다.

중국과 인도는 최근 히말라야 산맥의 접경지인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서 중국 군대의 월경 논란 속에 병력 대치 사태를 벌였다. 이 사태는 이미 진정됐지만 양국은 해묵은 숙제인 국경문제로 인해 긴장이 조성되거나 서로를 적대시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총리회담을 통해 국경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직을 재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총리는 지난해 665억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량을 오는 2015년 10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등 교역과 투자협력 강화와 무역역조 문제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은 인도와의 관계를 개선시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진출을 확대하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포석도 두고 있다.

리 총리는 인도 방문 뒤 21일 파키스탄으로 입국한다. 최근 총선을 치러 정권을 교체한 파키스탄은 첫 외국 정상을 맞는 것이다. 리 총리는 정권교체 이후에도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한 군사 및 경제원조, 고위급 교류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 총리는 파키스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의 나와즈샤리프 총재도 면담할 예정이다.

리 총리는 스위스 방문에선 자유무역협정(FTA)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스위스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리 총리는 마지막 방문지인 독일에서 경제 및 투자협력 확대와 이동통신장비, 태양광 전지 등을 둘러싼 무역분규 진정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리 총리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총리회담을 갖고 첨단기술 협력 등 양국간 현안외에도 유럽채권 위기, 중국과 유럽간 무역갈등 등의 사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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