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관영매체 런민일보의 인터넷판 런민왕(人民網)은 같은 날 국제자동차쇼 개막식 주차장에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모터쇼에 참가한 수많은 매체들과 관람객들이 이 해프닝을 관람하면서 마세라티로서는 의도치 않게 최악의 프로모션이 됐다.
이 날 4명의 남자들은 차주인 왕 모씨와 친구들로 마세라티 대리점이 AS를 부실하게 한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이 같은 퍼포먼스를 벌였다. 부서진 차량 위에는 “마세라티 회사는 눈 뜬 장님!”이라는 현수막도 걸렸다.
왕 씨는 지난 2011년 9월 15일 260만위안(약 4억7000만원)을 주고 마세라티 승용차를 구입한 이후 최근까지 두 차례나 마세라티 측에 ‘농락’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왕 씨에 따르면 구입 후 두 달도 채 안돼 차량 수리를 맡긴 대리점에서 중고 부품을 쓰고 새 부품값을 청구했다. 후에 이를 발견하고 항의하자 대리점의 매니저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보상은 해주지 않았다.
그 후에도 왕 씨는 “좌측 뒷문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변형이 일어나 여러 차례 수리를 맡겼지만 결국 고쳐내지 못 했다”며 “최근에는 공장에도 맡겨봤지만 오히려 차 앞문 일부가 손상되고 도색이 벗겨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합법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악덕 상인의 만행과 부실한 AS 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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