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영국 언론들은 14일(현지시간) 종군 위안부 제도가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대표의 망언이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간지 가디언은 오사카 시장인 하시모토 대표의 돌출 발언으로 과거 일본의 침략에 시달렸던 주변국의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발언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BBC 방송은 일본의 유망한 젊은 정치인 하시모토 대표가 전쟁에 종군 위안부 제도가 필요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일본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방송은 일본 제국주의 시절 심각한 인권침해 사례인 종군위안부 제도는 전쟁 성폭력 수준이라는 게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라는 한국 외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소개했다.
또다른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번 망언이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를 비판해 온 이웃나라들을 크게 분개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역사 인식이 논란이된 가운데 이런 망언이 이어져 파문이 확산할 전망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일본이 제국주의 시절 태평양 전쟁을 위해 한국과 중국 등에서 동원한 종군위안부가 20만명에 이른다는 역사학자들의 평가도 소개했다.
신문은 “일본의 지도급 인사가 반인도 범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함으로써 역사 인식과 여성 인권 존중 의식에 심각한 결여를 드러내 실망스럽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반응도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