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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술먹고 진상부린 뉴질랜드 정치인 결국 사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술에 취해 웨이터에게 폭언, 욕설을 서슴지 않았던 뉴질랜드 정치인이 사임했다.

존 키 뉴질랜드 수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지난달 한 음식점에서 웨이터에게 욕설을 한 국민당의 애런 길모어의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애런 길모어는 뉴질랜드 남섬의 한 음식점에서 웨이터에게 술을 더 달라는 요청을 거절당하자 “내가 누군지 알아?”라며 “병신새끼(dickhead)”라고 웨이터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길모어는 술취해 웨이터에게 욕설한 점을 시인했으며 자신의 행동이 무례하고 오만했다는 것도 인정했다.

그는 “나도 인간이다. 내가 실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내 진정성에 타격을 줬고 나를 둘러싸고 여러 말들이 오갔으며 이건 공정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키 수상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은 그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애런에게 점점 압박이 커졌을 것이고 자신과 가족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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