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수행 기간에 터진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다시 한번 한국 사회의 비난 여론을 언급하며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이 사건으로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는 한국 및 국제 사회의 비난 분위기를 보도했다.
특히 중앙통신은 우리 정부가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윤 전 대변인을 경질하고 청와대 홍보수석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의 소동을 일으켰다며 “덩달아 여당(새누리당) 패거리가 마치 큰 일이라도 칠 듯이 ‘철저한 조사’니, ‘법적 책임’이니 야단을 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번 사건의 원인이 박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에 있다는 민주당과 각계층 단체의 반응을 전하고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너절한 행위에 손가락질하며 비난과 조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10일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개별 작가의 투고 형식으로 “남조선 보수패당만이 세울 수 있는 수치스런 기록”이라며 북한 매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 사건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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