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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금여성 수차례 임신시키고… 유산할때까지 복부 때리고…
美 클리블랜드 감금사건…속속 드러나는 엽기행각
10년 만에 범행 사실이 세상에 드러난 클리블랜드 여성 감금 사건의 용의자 아리엘 카스트로(52)의 엽기적인 행각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카스트로는 심지어 산모의 배를 유산할 때까지 걷어차기도 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스트로는 감금한 세 명의 여성 중 한 명인 미셸 나이트(32)를 수차례 임신시키고 최소 5차례 유산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트는 12년간 감금생활을 하며 카스트로에 의해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고, 아이를 임신하면 유산시키도록 했다.

유산할 때는 나이트를 최소 2주간 굶긴 후 유산할 때까지 복부를 지속적으로 가격하기도 했다.

함께 감금당한 어맨다 베리(27)는 2006년 12월 25일, 자신의 여섯 살 난 딸을 플라스틱 아기용 간이 풀에서 출산했다.

아이는 나이트가 받았다. 카스트로는 아기가 죽으면 나이트를 죽이겠다며 협박했고, 그는 필사적으로 아기에게 인공호흡을 했다.

경찰 당국은 베리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히고자 카스트로와 아기의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카스트로의 엽기적인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앗다.

감금생활을 한 나이트, 베리, 지나 디지저스(23) 세 사람은 감금 초기 지하실에서 쇠사슬과 밧줄로 묶인 채 생활했고 시간이 지난 이후 2층의 방을 잠궈 그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서로 다른 방에 갇혀 지낸 세 사람의 유일한 외출은 집에서 몇 걸음 떨어진 차고로 가는 것이었다. 이들은 차고로 이동할 때도 가발을 쓰고 변장을 해야 움직일 수 있었다.

한편 티머시 맥긴티 검사는 납치 기간 ‘악질적인 살인(aggravated murder)’을 저지른 카스트로에 대해 사형을 구형할 것이며,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과 관련한 살인이라고 밝혔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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