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러시아 보건당국인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 연해주 지부가 중국으로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여객기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쇠고기나 양고기를 먹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감독청은 6일 내놓은 공지문에서 중국 당국이 쥐나 여우 고기에 각종 첨가제를 섞어 양고기나 쇠고기로 속여 판 자국 업자들을 단속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같이 권고한다고 밝혔다.
감독청은 “러시아-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기 특히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들의 기내식에서 가짜 고기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여우 고기나 쥐 고기는 광견병, 흑사병, 티푸스 등의 위험한 감염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감독청은 또 중국 여행에 나선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현지에서 쇠고기나 양고기로 만든 식품을 섭취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감독청은 이밖에 연해주 지역 세관과 식품 창고 등을 대상으로 중국산 가짜 고기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국 경찰은 지난 1월부터 382건의 가짜 고기 유통 사례를 적발했으며 2만t 이상의 관련 제품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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