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인공위성 3대가 로켓 1대에 실려 동시에 발사됐다.
AFP통신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코우로우 기지에서 유럽 경량급 로켓인 베가(Vega)에 두 대의 소형 지구관측위성과 초소형 위성 한 대를 실어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부터 제작된 베가 로켓은 당초 지난 4일 발사하기로 했으나 기상 때문에 연기됐으며 마침내 그리니치 표준시로 2시 6분 발사를 완료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로켓에는 140㎏의 프로바-V(Proba-V) 인공위성이 실려있었으며 이 위성은 작물 관련 지도를 만들고 작물을 모니터하며 기근을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함께 실린 115㎏급 VNREDSat-1 인공위성은 베트남 과학기술대학이 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에스토니아의 1.3㎏ 초소형 위성인 ESTCube-1은 태양 전지를 이용한 항해 운용을 시험하기 위해 우주로 쏘아올리게 됐다. ESTCube-1은 태양에서 방사되는 입자들로부터 추진력을 얻어 우주선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시험할 예정이다.
베가의 사용연한은 12년이며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쏘아올려졌다. 이 로켓은 300㎏에서 2.5t톤까지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높이는 11m이다. 궤도 범위는 탑재물에 따라 다르지만 300~1500㎞까지 올라가며 개발에만 수백억 달러가 들었고 로켓 가격은 7억7600만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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