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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500대 기업 선정, 10위권 진입한 애플의 약진 두드러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미국의 500대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유통업체 월마트는 정유업체 엑손 모빌을 끌어내리고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으며, 사상 첫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애플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포천은 6일(현지시간) 2012회계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했고 월마트는 4692억 달러로 4499억 달러를 기록한 엑손 모빌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엑손 모빌과 엎치락 뒤치락 1, 2위 자리를 다퉈온 월마트는 2010년과 2011년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엑손 모빌에 1위 자리를 물려준 뒤 올해 재탈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수익면에선 엑손 모빌이 449억 달러를 기록했고 월마트의 수익은 170억 달러에 그쳤다.

156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애플은 지난해 17위에서 6위로 무려 11계단이나 뛰어오르며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417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애플은 수익 규모로는 엑손 모빌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유업체들의 강세는 계속 이어졌으며 2위인 엑손모빌에 이어 셰브론이 3위(매출 2339억 달러), 필립스66이 4위(1696억 달러)에 각각 올랐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1625억 달러로 지난해 7위에서 두 계단 올라 Top5에 진입했으며 자동차 제조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가 7위(1523억 달러), 제너럴 일렉트릭(GE)이 8위(1469억 달러)에 올랐다. 정유업체인 발레로 에너지는 9위(1383억 달러), 자동차 업계인 포드는 1343억 달러로 Top10을 형성했다.

눈길을 끈 업체는 페이스북으로 482위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포천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98위를 기록했던 페이스북은 매출이 전년대비 37.1%나 증가해 50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슷한 IT기업으로 아마존닷컴(49위ㆍ611억 달러)나 구글(55위ㆍ522억 달러), 이베이(196위ㆍ141억 달러)에 비해 뒤지는 수치이지만 가파른 성장세로 내년도 순위 상승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29) 500대 기업 중 최연소 CEO로 기록됐으며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40)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휴렛-팩커드는 지난해 126억 달러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15위에 올랐으며 IBM은 20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1위, 시티그룹이 26위, 보잉이 30위 등을 마크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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