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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구소련 '정예부대' 복원
[헤럴드생생뉴스]공산당 시대를 그리워하는 유권자의 지지를 얻고자 종종 ‘구소련 테마’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에는 구소련 시절 정예부대를 부활시킨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대로 옛 소련 시절 정예부대였던 타만스카야 기동보병사단과 칸테미로프스카야 기계화사단을 되살린다고 4일 밝혔다.

재창건되는 부대들은 오는 9일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 군사행진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타만스카야 사단과 칸테미로프스카야 사단은 2차 대전 시절인 1940년과 1942년에 창설됐으며 전쟁과 내부의 무력충돌 시 가장 먼저 투입된 정예부대이다.

특히 타만스카야 사단은 1941년 나치의 침공에 맞서 혁혁한 전과를 세운 것으로유명하다.

또 1991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그리고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의회와 충돌했을 때 고르바초프와 옐친 쪽을 지지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지난 2008년 러시아는 복잡한 명령 체계를 줄여 신속하게 부대를 통제할 목적으로 타만스카야 사단과 칸테미로프스카야 사단을 각각 5개와 4개의 여단으로 재편하며 두 부대를 해체했다.

앞서 푸틴은 노동절인 1일 구소련 시절 국가 훈장인 ‘노동 영웅’ 칭호도 부활시킨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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