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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자살률 증가…교통사고보다 자살이 더 많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자살률 급증으로 교통사고로 희생되는 사람보다 자살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은 2000년대 이후 찾아온 불황과 금융위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는 3만8364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3만3687명)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년층 자살이 급증했으며 35~64세 성인들의 경우 자살률이 지난 1990년대에 비해 28%나 늘었다. 특히 50대 자살률은 5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중년층 남성 인구의 자살률은 여성에 비해 3배나 많았으며 중년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8명 꼴로 자살하는 반면 남성은 27명에 이르렀다.

2010년 35~64세 성인 인구 10만명 중 18명이 자살로 사망했으며 백인의 자살률은 40%, 본토 미국인은 65% 뛰었다.

CDC는 자살이 암, 심장병, 교통사고에 이어 미국인의 4번째 사망원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DC 국립 부상방지통제센터 관계자는 “중년층을 괴롭히는 스트레스 유형을 분석해 적절한 자살 예방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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