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예상밖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수출 감소보다 수입 감소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3월 무역수지 적자가 38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월 적자 규모인 436억달러보다 11% 감소한 수치고 시장 전망치 420억∼423억달러를 훨씬 밑돈다.

3월 무역 적자는 지난 2010년 1월 이후 두 번째로 작은 규모다.

한편 자본재ㆍ소비재 등의 상품과 서비스를 합친 총 수입액은 2월 2296억달러에서 3월 2231억달러로 2.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2월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원유 수입은 3월 2억1570만배럴로 2월 2억480만배럴 보다 많지만 3월이 사흘더 많은 점을 고려해 하루 평균 수입량은 700만배럴로 199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도 해외 자본재, 소비재 수요가 줄면서 1843억달러로 전달대비 0.9% 감소했다.

미국의 무역 분야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내릴 정도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73억달러로 전달보다 16.5% 감소한 탓에 중국과의 무역 적자도 2월 234억달러에서 3월 179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대 중국 적자 규모는 2010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또 대 캐나다 적자 폭도 25억달러에서 23억달러로 줄었으나 멕시코와의 무역 적자는 43억달러에서 53억달러로 되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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