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0.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ECB는 이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의 금리 인하는 지난해 7월 0.25% 포인트 내린 이후 10개월 만에 단행됐다.
유로존 경제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안정세가 유지돼 금리 인하 여력이 확대됐기 때문에 시장 반응은 대체로 이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유로존의 3월 실업률이 12.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독일의 4월 실업자수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로존의 3월 물가 상승률은 최근 3년래 최저치인 1.7%로 ECB의 관리 상한선인 2.0%를 밑돌았다.
또 본과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로 인한 유로화의 환율 절상 우려도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일각에선 ECB에서 시중은행에 공급한 유동성이 기업과 가계 등 민간부문으로 흘러들어가지 않아 기준금리 인하만으로는 경기를 진작에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