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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고용시장 ‘봄바람’…임금 상승 · 소비심리 회복
지난6개월간 일자리 18만개증가
이전 평균보다 5만개 이상 늘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대규모 양적완화(QE) 효과로 주택시장을 비롯한 내수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고용시장도 차츰 활기를 되찾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세금 인상과 정부지출 감소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셰일가스 혁명에 따른 유가 하락과 주택시장 회복에 힘입어 신규 일자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4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의 정책결정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의 평균 일자리 수는 18만8000개로, 이전 6개월 평균인 13만개보다 5만개 이상 늘어났다. 지난 3월엔 8만8000개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전문가들은 4월에는 1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일자리를 그만두는 사람들도 늘어 고용안정을 느낀 사람들의 소비욕구도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일자리가 늘면서 올해 1~3월 근로자 소득 역시 소폭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임금은 전분기 대비 0.5%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0.3%에 비해 호전된 수치다. 지난해 임금 상승률은 1.6%였다.

소비심리 회복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61.9에서 68.1로 상승했고,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실러지수는 지난 2월, 지난해 동기 대비 9.3% 올라 6년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심리와 고용시장 호전에는 최근 연일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 활황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월말 기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05포인트(0.14%) 오른 1만4839.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597.57로 전날보다 3.96포인트(0.25%) 상승하며 전날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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