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보스턴 테러로 충격을 받은 미국 시민들이 테러 조짐만 보이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재향군인 병원 응급실에 60대 남성이 화장실에서 발견했다며 수류탄 1개를 들고 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의료진과 환자를 병원 밖으로 내보내고 수류탄을 수거했다. 수류탄은 신관이 없는 상태여서 폭발할 위험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수류탄을 화장실에서 습득한 게 아니라 집적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동으로 1시간이 넘게 병원 주변에는 경찰, 소방대, 응급요원 등이 몰리는 등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집을 찾아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이 남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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