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영국의 3중 침체(트리플딥)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3년은 더 걸릴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3중 침체란 영국 경제가 장기간의 제조업 투자 부족 등의구조적인 문제로 2008년 이후 3번째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켄 클라크 전(前) 영국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경제가 회복되려면 3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론 현 정부 하에서 무임소 장관직을 맡고 있는 그는 “영국 정부는 점차적으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략에 기초해 국가부채 위기에 처한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들 보다 느린 속도로 정부 지출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은 유럽의 다수 국가들과 달리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라크 전 재무장관은 “영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에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지 못한 채 어렵게 벼텨나가고 있다”면서 “3년이 걸릴수 있는 이런 상황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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