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45년 동안 출산 소식이 없던 한 마을에 귀한 새 생명이 태어났다.
스페인 알메이라 주의 로스 기예스(Los Giles)의 한 마을에서 45년 만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UPI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의 부모는 베아트리스와 이케르 부부로 이 마을에서 3주 전 여자아이 아이나라(Ainara)를 낳았다.
스페인 전국을 돌아다니던 이 부부는 아이가 “자연과 함께 자라고”, 외가쪽 조부모들과 가까이 지내며 커나갈 수 있도록 로스 기예스에 정착하기로 했다.
베아트리스와 이케르는 나이든 마을 주민들이 아이를 만날 수 있도록 하루 동안 걸어서 마을 안쪽까지 들어갔다고도 전했다.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과 주변 이웃들 거의 대부분이 집에 방문해 아이를 한 번씩 보고 갔다고 말했다.
로스 기예스의 한 주민은 “모든 사람이 정말 기뻐하고 있다, 축제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마을은 60명 가량의 마을 사람 대부분이 나이든 사람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968년 이래 출산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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