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에르메스 골프 가방, 루이뷔통 가죽 가방, 크리스찬 디올 목욕 가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2011년 한 해 동안 4만1000달러(한화 약 4553만원)어치 선물을 받았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860만원 상당의 617만원 어치의 에르메스 골프 액세서리 가방과 크리스털 브랜드인 바카라(Baccarat)의 크리스털 램프 2개 등을 선물했다.
이밖에 루이뷔통 가죽 가방, 크리스찬 디올의 남녀 목욕 가운과 클러치백, 알렉산더 대왕이 타던 말인 부케팔로스 유리상과 프랑스 의류 브랜드 라코스테 셔츠, ST듀퐁사의 고급 라이터, 만년필 등도 있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선물을 안긴 정상으로 지난 2011년 프랑스가 G8정상회담을 개최했기 때문에 많은 선물을 전달했다는 의견이다.
이밖에 소소한 선물도 있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캐나다 농구팀 토론토 랩터스가 싸인한 농구공을 전달했으며 호주 총리는 호주 축구팀 셔츠와 MP3 재생기 ‘아이팟 셔플’을 선물했다.
미 국무부는 공무원이 공적으로 받은 선물을 자료 취합에 대한 어려움으로 1~2년 뒤에 공개한다. 대통령이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당사자가 재무부에 선물 값을 지불해야 개인 자산이 되며 그렇지 않은 경우 국가 재산으로 귀속된다.
2011년 미국 공무원이 받은 가장 비싼 선물은 예술품ㆍ시계ㆍ전자제품 패키지였으며 쿠웨이트 왕이 마이클 멀린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선물한 것으로 2만9450달러(한화 약 3270만 원)로 평가됐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선물을 한 외국 정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으로 19만 달러, 한화로 약 2억1099만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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