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조류독감이 사람에게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감염자 발생지역이 9개 성(省)으로 늘었다.
27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은 푸젠(福建)성 위생청은 전날 65세 룽옌(龍巖)시 주민 1명이 H7N9형 추가로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 환자가 접촉했던 37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푸젠에서 환자가 발생하면서 신종 AI 감염지역이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베이징(北京), 산둥(山東), 장시(江西) 등과 더불어 9개 성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신종 AI 발생지역이 지난 23일 산둥성에 이어 25일 장시성, 26일 푸젠성 등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현지 관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날 하루에만 장쑤성에서 3명, 저장성과 장시성에서 각각 1명이 새로 신종 AI 환자로 확인되는 등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부에서 신종 AI 바이러스가 가금류의 배설물을 통해 공기 중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노동절 연휴(4.29~5.1)가 감염 확산의 새로운 고비가 될전망이다.
이로써 중국 전국에서 신종 AI 감염 환자는 총 118명으로 늘었다. 이가운데 사망자는 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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