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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거릿 대처 장례식 비용 61억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영국 정부가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장례식 비용으로 360만 파운드(한화 61억원)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거행된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에 경비 예산으로 소비된 200만 파운드 외에 추가로 160만 파운드를 소비했다고 25일(현지시간) AFP의 보도했다.

세인트 폴 성당 대여, 각계 인사 초대, 장례식 후 연회 등 실제 장례식에 소비된 것은 50만 파운드로 장의비와 꽃에 사용된 비용은 유족 측에서 부담했다.

160만 파운드 중 나머지 110만 파운드는 경찰 및 보안 인력 동원에 사용됐다. 경비 및 치안유지에 사용된 돈만 전체 310만 파운드가 들었다.

장례식 전까지 대처 수상의 이전 정치에 반대하는 여러 시위들이 곳곳에서 벌어졌었고 대처 전 수상의 장례식은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가 있은지 이틀 후에 거행돼 경찰 병력만 4000명 이상이 동원됐다.

당초 현지 언론과 정치권은 대처 전 총리 장례비가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당국이 밝힌 것은 추산한 비용의 3분의 1에 그쳤다.

그나마 예상치보다 낮은 장레식 비용 덕에 정부는 막대한 국민 혈세가 장례식에 쓰인다는 비난은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영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번째 닥쳐올 경기불황을 피했다. 지난 1분기 GDP성장률은 0.3%를 기록했다. 엄청난 예산 적자 운영에도 불구하고 트리플 딥(경기가 일시적으로 회복됐다가 다시 침체되는 현상)을 잘 피해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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