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체크포인트 등 세계적인 보안기업을 배출한 이스라엘이 관광객 e-메일까지 검사하기로 하는 등 보안정책을 강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벤구리온공항의 보안요원들은 자국에 입국한 관광객들에게 e-메일 계정 접근을 법적으로 요구할 수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권리는 부여받는다.
또 관광객이 e-메일 검열을 거부할 경우 그 관광객은 이스라엘 입국이 허용되지않을 수 있다고 이스라엘 고위관리는 밝혔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정책은 예후다 바인슈타인 검찰총장이 이스라엘시민권협회(ACRI)가 제기한 문제제기에 답변서를 보내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이 단체는 지난해 6월 바인슈타인 총장에게 ‘공항의 보안요원들이 관광객 e-메일 계정 접근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의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바인슈타인 총장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며 “분명하게 수상한 기미가 있고 관광객의 동의가 떨어졌을 때만 예외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보안요원이) e-메일 확인을 요청하면 관광객 당사자가 직접 메일을 연다”며 “그 관광객은 이를 거부할 권리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CRI는 이러한 e-메일 검열을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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