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실은 연예 잡지의 ‘클로제’ 발행인과 사진을 찍은 지역신문 파파라치 사진기자가 기소됐다.
25일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현지 주간지 ‘클로제’의 최고경영자인 에르네스토 마우리가 사생활 침해 혐의로 기소돼 프랑스 남부 낭테르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마우리는 지난해 9월14일자 클로제에 미들턴의 상반신이 노출된 사진을 실어 왕세손 부부의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클로제에 실린 상반신 노출사진을 누가 촬영했는지에 대한 조사는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리와 함께 기소된 사진작가 발레리 수아우는 지난해 9월7일자 지역신문 ‘라프로방스’에 실린 미들턴의 수영복 차림 사진을 몰래 촬영해 역시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클로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가문의 아르놀도 몬다도리 에디토레가 소유한 프랑스 연예 주간지로 지난해 프랑스 남부에서 휴가를 보내던 윌리엄 왕세손과 부인 미들턴의 노출 사진을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미들턴 왕세손비의 상반신 노출사진은 이후 아일랜드의 ‘데일리 스타’와 이탈리아의 ‘키(Chi)’를 비롯해 그리스, 덴마크, 스웨덴 잡지 등에 대대적으로 실리면서 일파만파됐다.
영국 왕실은 이에 노출 사진을 맨 처음 공개한 클로제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들어가 낭테르 법원으로부터 클로제의 노출 사진 추가 보도ㆍ재판매 금지와 사진파일 반환 명령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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