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침공 결정에 대해 ‘편안한(comfortable)’것이었다고 발언했다.
AFP통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부시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에 빈번한 폭력과 불안정한 정치 환경을 가져왔을지라도 침공 결정은 쉬운 결정이었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통령 도서관 개관을 기념한 인터뷰에서 공포를 불러일으킨 대량살상무기(WMD)를 찾진 못했지만 2003년의 이라크 침공은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사결정과정은 편안했다”며 “사담 후세인 제거는 우리 국가 안보 뿐만 아니라 이라크 국민들에게 자유로운 사회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론 역사가 평가할 것이고 난 돌아보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아는 한 이 논쟁을 끝났고 내가 할 일을 했다. 그리고 역사가들이 이 결정에 대해 판단을 내릴 것이다”라고 강력히 말했다.
이라크전으로 인해 4400명의 미군 병사들이 죽었고 많은이들이 불구가 됐으며 수만명의 시민들이 미국의 침공과 폭력사태로 죽었다고 AFP는 전했다.
2011년 미군이 철수한 이후에도 폭력 사태는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이틀 동안만 해도 수니파와 현지 정부군과의 충돌로 120여명이 사망하고 268명이 부상당했다. 이들 중 194명은 정부 구성에 빠지려는 수니파 일원들이 체포에 저항하다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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