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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신제품 9월 공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팀 쿡 애플 대표이사가 “신제품은 올해 가을부터 내년에 걸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쿡 대표이사는 “신제품은 놀랄만큼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시기에 맞춰 신제품을 공개하기 위해 현재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애초 오는 6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폰5S와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 스마트폰의 출시 시기가 9월(가을)로 늦춰졌다고 해석하고 이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신제품은 현재 애플이 직면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온갖 비난과 의심의 눈초리를 잠재울 최고의 대책인 것은 분명한 것으로 업계에 받아들여지고 있다.

역대 애플이 어려움에 처하거나 구설수에 오를 경우 어김없이 획기적인 신제품으로 난국을 타개해왔기 때문이다.

FT는 이번에도 애플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신제품 출시지만, 스티브 잡스 사후 과연 제대로 된 신제품이 타올 것이 관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애플이 전날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를 통해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를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월가에서 주목할 만한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수요일 오전 거래장에서 405.46달러 안팎에 머물면서 약세를 보였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간밤에 애플 분기 실적의 주요 수치들을 곱씹은 뒤 주가하락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부진한 수익률에 돌렸다.

애플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느냐를 나타내는 매출총이익률이 작년 동기의 47.4%에서 37.5%로 낮아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글렌 융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발표한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확대 계획은 시장의 예상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으로 인해 별 의미가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융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주요인으로 신제품 부재를 꼽았다.

애플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연구ㆍ개발(R&D) 비용이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나 증가한 11억 달러를 썼다.

순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에는 2%였으나 올해는 3%까지 상승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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