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에서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삼는 새 주가 지수가 나온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자기자본이익률 기준 300~500개 기업을 묶은 새 주가 지수를 올해 안에 만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새 주가 지수는 거래소 1부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ㆍ발표하는 토픽스(TOPIX) 지수와 병행 운영된다.
1부에 상장된 기업 중 ROE 상위 300∼500개 종목을 선정, 시가 총액의 증감폭을 수치화한다는 점에서 토픽스와 차별화된다.
대상 종목의 주된 선정 기준은 자본 활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ROE다.
거래소에 따르면, ROE를 기준으로 삼는 지수는 세계 최초다.
1969년에 도입된 토픽스 지수는 약 1700개사의 시가 총액 합계의 증감 폭을 지수화한 것이다.
닛케이 지수는 225개사의 평균 주가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기존 지수는 전체 시장의 상황을 알려주지만 새 지수는 성장이 기대되는 개별기업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 될 전망이다.
새 지수는 ROE를 중심으로 한 산출 기준에 따라 종목을 정기적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적극 투자하도록 독려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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