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5.3캐럿의 블루 다이아몬드가 영국 런던 경매시장에서 620만 파운드(한화 약 105억8000만원)에 팔렸다. 청색 다이아몬드는 흔히 볼 수 없어 캐럿 당 판매가는 180만 달러로 전세계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168만 달러였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제 다이아몬드 회사인 그라프 다이아몬즈가 이 보석을 구매했으며 150만 파운드로 시작한 경매는 전세계 25개 전화 회선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다이아몬드는 1965년 경 이탈리아 보석상 불가리가 세공한 ‘트롬비노(Trombino)’ 반지에 장착됐다. 경매를 진행한 본햄스 보석상의 진 기카 이사는 “5캐럿이 넘는 블루 다이아몬드는 정말 시장에선 보기 드문 진귀한 것으로 사람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 다이아몬드의 청색은 붕소 불순물이 소량 함유되어 나타난다. 이 다이아몬드는 수세기동안 많은 왕실 귀족들과 유명인사들이 탐내왔으며 시장에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17세기 프랑스 왕인 루이 15세가 가지고 있던 45.52캐럿의 ‘희망 다이아몬드(Hope Diamond)’가 가장 유명하고 프랑스 혁명 당시 도난당했다가 지금은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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