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보스턴 마라톤대회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조성 중인 ‘원 펀드 보스턴’(One Fund Boston) 모금액이 23일(현지시간) 2000만 달러(약 223억7400만원)를 돌파했다.
이 기금은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과 드발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다.
1달러를 낸 어린이부터 100만 달러를 기부한 기업까지 각계각층이 십시일반했다.
미국 통신사 에이티앤티(AT&T), 베인캐피털파트너스, 파트너스헬스케어시스템, 뉴밸런스, 존 행콕 생명보험 등의 기업은 100만 달러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원 펀드 보스턴 측은 다음 달 초 타운홀 미팅을 열어 어떤 기준으로 기금을 나눠줄 것인지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6월 15일까지 지원을 희망하는 테러 희생자에게 신청서를 제출받고, 6월 30일부터 뱅크 오브 아메리카를 통해 지원금을 수표로 나눠준다는 계획이다.
기금 분배를 담당하는 케네스 파인버그는 “피해자들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만큼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기금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지난주 월요일 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후 이토록 많은 사람이 도와줄 지 몰랐다”며 “일주일 만에 2000만 달러를 모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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