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주리비아 프랑스 대사관 테러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공동성명을 통해 리비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의 차량 폭탄 테러에 대해 “극악무도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안보리는 “외교관을 겨냥해 위험에 빠트리는 모든 폭력 행위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테러로 희생된 경비원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고 “테러 목적이 뭐고 주체가 누구이든 이는 범죄이며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리비아 정부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치안 담당 기관 설립을 촉구했다고 에두아르도 델 부에이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공격에 대해 국제사회도 한 마디씩 거들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ㆍ안보 고위 대표는 “프랑스 정부와 이번 사고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반드시 테러 용의자를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비아 당국이 필요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벤트렐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리비아 정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또한 “프랑스는 세계 평화와 발전을 도모한 미국과 가까운 동맹”이라며 리비아 정부가 자국 안보를 강화하고 테러 용의자를 찾아내 처벌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즉각 리비아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모하메드 압델 아지즈 리비아 외무장관에게 범인을 찾아내 ‘테러 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요구하며 테러리스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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