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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기업들 6년만에 최대 호황
일본 기업은 엔저로 6년 만에 최대 호황을 누리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엔저가 일본 기업들에 ‘뜻밖의 횡재 수익’을 가져다줬다”며 “이번주 실적 발표에 들어가는 일본 대기업의 수익 전망이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설비투자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다이와증권 자료를 인용해, 엔화가 달러당 100엔에서 움직인다면 일본 200대 기업의 2013회계연도(2013.4~2014.3) 세전 수익은 16조900억엔(한화 182조9500억원)으로 75%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동차와 전기업계의 수혜가 컸다. 도요타, 닛산자동차 등에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는 야스카와전기는 엔저 훈풍에 순수익이 91%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9%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설비투자도 52%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발표되는 도요타의 2012회계연도(2012.3~2013.4) 순이익은 8000억엔으로 5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주가는 아베 신조 정부 출범 이후 75% 상승했다. 혼다 주가도 60% 뛰었다.

한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전날 유럽과 미국 증시 상승 등을 호재로 24일 오전 한때 1만3700선을 돌파, 장중 거래 기준으로 4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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