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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신입앵커, 방송사고로 첫 방송뒤 해고
[헤럴드 생생뉴스]‘마이크가 켜져있는 줄도 모르고….’

미국 지역방송국 신입 앵커가 첫 방송에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무심히 내뱉은 부적절한 첫 마디 때문에 데뷔 하루 만에 해고됐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노스다코타주 비즈마크의 NBC 제휴 방송사인 KFYR-TV 주말 저녁 뉴스 앵커로 발탁된 A.J.클리멘트는 21일 첫 방송에서 긴장탓인지 입에 욕설을 올렸다가 곧장 경고 조치됐으며 이어 22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클리멘트는 여성 앵커 밴 티유가 오프닝 코멘트를 하는 사이 원고를 내려다보며 ‘Fxxx’와 ‘Sxxx’ 등 금기어를 연달아 웅얼거렸다.

티유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클리멘트는 그제야 고개를 들고 “매우 설렙니다. 저는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을 졸업했고 지금까지는 줄곧 동부에서 살았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클리멘트는 뉴스를 계속 진행했지만 첫 직장에서의 데뷔 방송이 마지막 방송이 됐다.

여성 앵커 티유는 일요일 밤 10시 뉴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티유는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 클리멘트는 마이크로폰이 켜져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리포터들에게 방송 중에는 모든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으로 알라고 교육하고 있지만 엎질러진 물은 쓸어담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하겠다. 아량과 이해를 베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시청자는 “웨스트버지니아 대학도, 비즈마크 NBC 방송도 클리멘트에게 앵커 교육을 제대로 시키기 못한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신인의 실수에 대해 즉각적인 해고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클리멘트는 트위터를 통해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이번 실수를 교훈 삼아 더 나은 모습으로 방송계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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