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신사 참배
극우파는 댜오위다오行
일본 여야 국회의원 168명이 23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이어 일본 극우파 80여명을 실은 배 10척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 해상에 도착해 중ㆍ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배들은 적어도 일본 해양경찰 함선 10척의 호위를 받고 있다고 일본해경이 전했다.
배에 탄 일본인은 ‘간바레 닛폰(힘내라 일본)’이라는 극우단체 회원들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이번 항해가 센카쿠 주변의 어장을 탐사하려는 것이며 섬 상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과 중국의 영토분쟁 지역으로 이번 사건은 양국 사이의 갈등을 다시 고조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감시선 3척도 섬 주변에서 움직이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168명은 23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오쓰지 히데히사 자민당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에 맞춰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김수한·원호연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