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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냉키 ‘잭슨 홀 미팅’ 불참, 연준의장 사퇴 신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와이오밍 주 잭슨 홀에서 열리는 연준의 8월 연례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그가 곧 사퇴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오리건 대학의 경제학 교수이자 블로그 페드워치(FedWatch)를 운영하는 팀 듀이(Tim Duy)의 말을 인용, 버냉키가 내년 1월 사임 결심을 암시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연준 부의장인 자넷 옐렌(Janet Yellen)에게 모든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버냉키의 정책기조를 이어갈 선두주자로 고려되고 있다. 옐렌은 버냉키의 저금리 정책을 지지해왔고 이런 정책들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옐렌은 샌프란시스코 연준 의장을 역임했고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열리는 잭슨 홀 미팅은 세계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 총재들과 유명 경제학자들이 참가하는 심포지엄이다. 이번 미팅은 오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연준 의장이 불참한 것은 25년 이래 처음으로 버냉키 역시 2006년 연준에 몸담은 이래 매년 주요 연사로 참가해왔다. 2010년엔 연준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 발동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 그의 발언으로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그의 불참에 대해서 연준 대변인 측은 “’개인적인 스케줄 조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4년 마다 돌아오는 그의 두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끝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버냉키의 3번째 임명에 대해선 아직 일언반구가 없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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