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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촨성 지진 사흘째 구조작업 박차
중국 쓰촨성 지진 발생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2일 쓰촨성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188명, 실종자는 25명이다.

이날 새벽 사망·실종자 213명을 기록한 이후 추가 사망·실종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부상자는 중상자 968명을 포함, 1만1천470명이다.

구조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중국 정부는 생존자 구출에 막판 총력을 기울였다.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나면 매몰자의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날 루산현과 바오싱현 등지에서는 인민해방군 장병과 무장경찰 대원, 소방대원, 의료진을 주축으로 한 2만5천여명이 투입돼 생존자 수색 및 구조를 벌였다.

그러나 지진 발생 이후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산간 피해 지역의 고립이 장기화하고 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루산현과 바오싱현을 중심으로 31개 향(鄕)·진(鎭)이 여전히 외부와 육상 교통이 끊긴 상태다. 한국으로 치면 현은 군, 향·진은 읍·면에 해당하는 곳이다.

외부에서 현 중심지로 이어지는 간선 도로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하위 행정 단위로 이어지는 도로가 아직도 많이 끊긴 상태다.

이들 산촌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지진으로 일부가 무너져내렸거나 대량의 토사와 바윗돌로 뒤덮였다.

구조 당국은 중장비와 인력을 대거 동원,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산사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복구했던 일부 도로가 다시 끊기는 사태도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들 지역에 비가 예고되면서 대규모 산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 당국은 루산현 등지에 최고 수준인 산사태 홍색 경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최대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여진 공포도 계속됐다.

20일 오전 8시2분 지진 발생 이후 모두 2천283번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 중 가장 강력한 것은 규모 5.4였다.

댐 붕괴 우려도 제기됐다.

중국 수리부(水利部)는 중형 댐 2곳과 소형 댐 52곳이 손상됐다면서 하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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