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화려한 크리스탈로 수놓아진 다양한 산수화들이 출품됐다. 봄꽃보다 더 찬란한 김종숙의 작품은 시각적 화려함을 선사하는 크리스탈을 동양문화의 상징인 산수(山水)에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캔버스에 무수히 박힌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들은 하늘의 은하수처럼 반짝이며 시간의 집적을 보여준다.
김종숙은 한 점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최소 서너달이 소요된다. 작가는 작은 크리스탈 조각들로 끝없는 선 드로잉을 반복하며, 화려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갤러리 위 주희 대표는 “김종숙의 인공풍경 작품은 미술의 심미성에 대해, 또 예술과 욕망에 대해 차분히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5월 2일까지. 02)517-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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