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고용 창출을 위한 성장이 가장 필요하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8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 봄철 연차 총회와 주요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을 전망하는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여전히 취약한 세계 경제의 경기부양을 위해 “미국, 중국, 일본, 유로존 모두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 TV 대담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 여력을 가진 유일한 (선진국) 중앙은행”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일본은행은 잇단 초 완화 조처를 한 후 ECB도 동참하도록 압박해왔다는 분석이다.
라가르드는 브리핑에서 “세계 경제가 3-스피드경제(3-speed economy)라는 새로운 위험에 처했다”고 거듭경고하면서 이 때문에 주요국의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도 세계 경제가 신흥국의 상대적 순항과 미국의 정체, 유로존과 일본의 부진이란 3-스피드경제 체제라면서 이것이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특히 고용 창출에 초점을 맞춘 성장 정책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가르드는 “세계 경제 회복이 견고하지 못하다”라면서도 “그러나 최악은 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 완화 여력을 가진 유일한 (선진국) 중앙은행인 ECB가 필요할 때 움직이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는 이어 ECB의 금리 인하로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실물 경제로 싼 자금이 흘러가도록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범적 사례로 네덜란드를 들며, “너무 빠르고 과다하지 않게 재정 감축을 이행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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