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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규모 7.8 강진, "최소 50여 명 사망"
16일 오후(한국시각) 이란 동남부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 현재까지 5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일어난 지진은 지난 1978년 9월 16일 동부 사막 마을 타바스에서 발생한 지진과 같은 수준으로 3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인구 밀집 지역은 아니라 최소 40명 가량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란과 마주한 파키스탄 접경 마을에서는 가옥 1000여 채가 파손되고 최소 13명이 숨져, 희생자가 최소 50여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정부는 동남부 강진 피해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적신월사는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했다. 이 지역 일대에서는 통신 전기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이 지역 주지사는 반관영 ISNA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최소 40명이 숨졌다는 프레스TV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한 이란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사망자 수가 수백 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이 관리는 “오늘 지진은 지난 40년 간 이란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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