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니콜라스 마두로(51)가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당선됐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마두로가 50.66%를 득표, 경쟁자였던 엔리케 카프릴레스(41) 후보를 1.59%포인트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마두로는 전체 유효표 중 750만5338표를 얻었고 카프릴레스 후보는 49.07%인 727만403표를 얻어 23만4935표 차이로 승리했다.

선거에 앞서 여론조사에서는 마두로가 카프릴레스에 1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선거는 박빙이었다. 차베스에 이어 마두로에게도 패배한 카프릴레스는 두 번째 패배를 안았다.

대통령에 당선된 마두로는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차베스가 집권한 14년 동안 국회의장, 외무장관, 부통령을 지냈다. 차베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쿠바에 암 수술을 받으러 가기 전 마두로를 공식적으로 후계자로 지명했다.

개표결과 발표 이후 마두로는 “차베스가 이끈 14년이 계속된다”며 “위대한 차베스의 승리가 계속될 것이다. 조국의 승리, 차베스여 영원하라”고 지지자 행렬 앞에서 축하 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차베스의 딸과 포옹하기도 했다. “혁명의 시대는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마두로는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함께 일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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