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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신종 AI…환자 55명
-상하이ㆍ베이징 이어 중부 허난서도 발생

[헤럴드생생뉴스]중국에서 H7N9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허난성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중국질병통제센터는 14일 허난성 카이펑시에서 식당 요리사인 마씨 성의 34세 남성과 저우커우시에서 65세 농부가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또 저장성 후저우시에 사는 60대 여성 2명과, 난징과 항저우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2명도 추가로 신종 AI 감염 확진을 받았다.

당국은 이들 새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중국망이 전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H7N9형 신종 AI환자가 5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특히 H7N9형 AI환자는 그동안 상하이와 장쑤·저장·안후이성 등 남부 창장 삼각주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전날 베이징에 이어 허난성으로 확산했다.

이에 따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철새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신종 AI가 퍼질 수 있다는 예상이 현실로 드러나는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상하이 보건 당국은 전날 H7N9형 AI 확진 환자 위모 씨의 남편인 구모 씨가 역시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발병 시기가 6일 차이로 신종 AI의 잠복기인 1주일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가능성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의 신종 AI 환자인 7세 여자 어린이는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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