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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프로스 은행부문 구제금융 후 급격히 축소
국가경제의 5.5배→3.5배…S&P 신용등급 전망 상향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은행권 부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키프로스가 지난달 구제금융 합의 이후 은행부문이 규모가 빠른 속도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AP통신은 키프로스와 국제 채권단이 작성한 구제금융 서류작업 초안을 인용해 키프로스의 은행부문 규모가 구제금융 합의 이후 국가 경제의 5.5배에서 3.5배로 급격히 축소됐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서류 작업이 끝나기 전에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목표치는 빈 칸으로 남겨뒀다고 덧붙였다.

구제금융 서류작업 초안에는 키프로스가 추가적인 과세와 재정지출 축소를 위한 방안 30여 개가 포함됐다. 공공부문 일자리 축소, 임금 삭감, 금 보유분 및 다른 국영자산 매각 등이 핵심 사안이다. 키프로스는 이를 통해 130억 유로를 조달해야 한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0일(현지시간) 키프로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돼 디폴트에 빠질 위험이 줄었다고 이번 등급 전망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키프로스에 ‘CCC′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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