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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종말 시계’ 디자인한 랭스도르프 사망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구종말 시계(Doomsday Clock)’를 디자인한 마틸 랭스도르프(여ㆍMartyl Langsdorf)가 향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시카고 트리뷴은 폐질환을 앓고 있던 랭스도르프가 미국 시카고 북서부 샴버그의 자택과 가까운 한 요양시설에서 사망했다고 9일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47년 물리학자인 남편 알렉산더 랭스도르프가 참여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에 자극받아 지구종말 시계를 디자인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종말 시계는 핵전쟁, 기후변화 등 지구에 위협을 가하는 요소들을 고려해 지구 종말을 자정으로 가리키고 있다. 미 핵과학교육재단이 발행하는 ‘원자과학자 회보 창간호에 실려지며 널리 알려졌으며 그동안 21차례 수정됐다. 시계는 최초 11시 53분을 가리켰다.


시계는 1949년 소련이 첫번째 핵무기를 실험하며 종말 3분 전을 앞뒀고 1953년 미국이 수소폭탄을 개발하며 종말 2분 전까지 갔으나 63년 11시 48분을 가리키기도 했고 1991년 미국과 소련이 전략무기감축협약을 체결하며 11시 43분까지 가기도 했지만 최근엔 기후변화와 혼란한 국제정세 영향으로 지난 2012년 이후 11시 55분을 가리키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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