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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남부 부셰르서 규모 6.1 강진, 3명 사망(종합)
[헤럴드생생뉴스]이란 남부의 부셰르에서 동남쪽으로 106㎞ 떨어진 지점에서 9일(현지시간) 규모 6.1 강진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으나 인근의 원자력발전소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번 강진에 이어 규모 5.3과 규모 4.4의 두 차례 여진은 부셰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96km 떨어진 카키 마을과 숌네 지역을 강타했다. 진앙은 북위 28.48도, 동경 51.5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2㎞이다.

이란 당국은 지진 피해 지역이 광범위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구조대와 헬기가 현재 지진 피해 지역에 급파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진이 발생한 인근 지역의 부셰르는 이란 유일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는 진앙에서 약 70km 떨어져 있다.

그러나 부셰르주(州)의 페레이둔 하산반드 주지사는 “원자력발전소에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이란 국영TV에 말했다.

카키 마을의 한 주민인 몬다니 호세이니는 “지진에 따른 공포로 주민들이 모두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란과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이 지역에서 약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란에서는 2003년 12월26일 동남부 케르만 주 고대유적 도시 밤 시를 폐허로 만든 규모 6.6의 강진으로 당시 약 3만1천명이 사망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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