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 주재 외교관들에게 10일께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언질을 한 가운데 미 의회에서는 북한이 소규모 국지전을 도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한국 방어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한은 지난 5일 평양의 외국 공관들에 철수를 권고할 당시 특정 외교관들에게 ‘이르면 10일 일본 영토를 넘어 태평양으로 향하는 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 후의 예측 불가능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철수를 권고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산케이신문은 9일 전했다.
미국 하원 마이크 로저스(공화ㆍ미시간) 정보위원장이 북한 김정은 노동위원회 제1위원장이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소규모 군사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가 끝나기 전에 국지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은 김정은이 군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소규모 충돌을 물색 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개입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을 수사를 넘어 게임에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 중국 당국은 북ㆍ중 국경에서의 광범위한 지하 경제를 막을 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