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여파로 대서양 항로를 지나는 비행기들이 거센 난기류(turbulence)를 만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인명 피해와 비행기 동체 손상 등 이에 따른 추가 비용만도 1억5000만달러(2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폴 윌리엄스 레딩대 기후학 박사와 공동 저자인 마노이 조시 앙글리아대 박사는 ‘기후 변화에 따른 겨울 대서양 비행에서의 난기류 대응 방안 강화’ 논문을 통해 난기류로 인한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엄스 박사와 조지 박사는 논문에서 대서양 항해경로에 난기류가 전보다 2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지구 온난화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20세기 이후 갑작스레 발생된 기후 변화는 홍수나 가뭄 등을 야기하지만,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로 중 하나인 대서양 루트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그 피해는 비즈니스 여행객, 항공사에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