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방글라데시에서도 첫 AI 사망자가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보건부는 방글라데시 동부에서 2살짜리 남자아이가 H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보건부 관계자는 “생후 1년 11개월 된 남자아이가 지난 2월 18일 수도 다카에서동쪽으로 96km 떨어진 코밀라 지역에서 숨졌다”며 “방글라데시에서 H5N1형 바이러스로 숨진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망자에게서 인플루엔자 유사질환의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나진 않았으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표본을 보내 재확인한 결과 해당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러한 결과를 이달 6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 아동은 방글라데시에서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7번째 환자였다.
2003년 처음 인체 감염 사례가 알려진 H5N1형은 지금까지 사람에게 전염돼 사망사례를 일으킨 주된 AI 바이러스다. 최근 중국에서 퍼진 신종 H7N9형과는 다른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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